한국 최초로 1972년에 설립된 이래 11개 전공으로 성장한 산업미술대학원 내의 패션디자인 전공은 산업디자인 관련 전 분야에 걸쳐 고급 현장디자이너를 배출하였다. 홍익대는 이러한 패션디자인 전공을 확대하여, 패션디자인, 패션액세서리디자인, 패션비즈니스전공 등 3개 전공의 독립 대학원 체제를 갖추고, 2018학년도 신입생을 9월 27일부터 모집 중이다
이상봉 디자이너는 패션디자이너 출신 대학원 원장으로 내정된 최초의 사례인 만큼 각오도 남다르다. “홍익대학교에서 제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그 동안 패션인재를 위해 펼친 작은 노력들이 대학원이라는 교육제도 안에서는 더 효율적으로 실현될 수 있을 것 같아 설렙니다. 교과과정부터 기존의 교육기관과 크게 차별화시킬 것입니다. 교수와 학생이 일대일로 만나 진행하는 실무교육에 중점을 두고 패션디자이너가 되기 위한 실질적인 교육을 할 것입니다. 패션산업에서 활동할 리더를 배출하는 방향으로 모든 교과과정이 편성되어 진행될 것입니다. 패션디자인, 패션액세서리디자인, 패션비즈니스 등 3개의 전공을 개설한 것도 이제는 의상뿐만 아니라 패션액세서리나 마케팅 등 패션 커뮤니케이션 인재들이 현대 산업에서 크게 요구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재학하는 동안 각 전공 학생들을 인접 전공과 협업하며 통합적인 사고력을 지닌 패션 리더로 키우고 싶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국내외 패션 페어에 참가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것이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패션 리더로 성장하도록 지도할 예정입니다.”
최철용 디자이너도 “교과과정에서부터 프로젝트 진행방식을 적용해 실제 패션산업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는 유능한 패션 리더를 양성할 것입니다. 이제는 한 명의 천재적인 패션디자이너의 배출보다는 협업을 통해 종합적인 사고력을 지닌 패션 리더의 배출이 더 필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젊은 디자이너들이 국제무대에서 한국 바람을 일으킬 수 있도록 함께 도전하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패션대학원의 교수진으로는 이상봉 원장과, 최철용 교수 그리고 한국 패션산업의 디자인, 비즈니스, 마케팅 분야를 대표하는 간호섭, 강병석, 금기숙, 마진주, 신정임, 양경희, 윤나라, 이정수, 케이시 리 교수 등 11명의 전임교수와 현장 디자이너로 구성된 국내외 교육진이 개별 맞춤형 교육을 시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