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으뜸 마크로밀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과장
전문가들이 사실관계가 다르거나, 이해관계가 얽힌 정보를 전달한다는 인식도 상당히 커졌다. 이렇다 보니 전문가가 제공하는 정보라고 할지라도 사실 여부를 직접 확인하려는 경향이 뚜렷해질 수밖에 없다. 10명 중 6명(60.5%)이 전문가가 제공하는 정보라도 정말 사실인지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응답한 것으로, 그만큼 전문가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제 소비자들은 전문가가 아니라 ‘타인의 경험’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인다. 평소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 및 이용할 때 소비자들이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정보원은 인터넷 댓글 및 사용 후기(53.3%·중복 응답)였다. 이전 사용 경험(51.6%)도 영향을 많이 주는 요소로, 결국 ‘사용 경험’이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전문가’(9.8%)의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작은 것으로 평가됐다. 제품 구매 시 항상 소비자 리뷰를 확인하는 습관이 지속되고(2011년 80.3%→2012년 79%→2014년 78.3%→2017년 78.6%) 있는 것으로, 특히 여성(84.8%)과 20대(82.8%)가 소비자 리뷰를 확인하는 습관이 몸에 잘 배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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