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평가전 나서며 비장한 각오 최종예선 부진-‘히딩크 영입론’ 등 부임후 논란 재우려면 승리 절실 첫 발탁 수비수 송주훈에 기대감 “190cm-83kg 체격에 투지 넘쳐” 윤석영 부상으로 박종우 대체 투입
송주훈
신태용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사진)은 유럽 방문 평가전에 나서는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방문경기에 나설 대표팀이 리그 경기 일정(8일)이 있는 K리그 선수들을 제외하고 전원 해외파로 구성된 가운데 2일 신 감독은 중국, 일본 등에서 뛰는 선수 12명과 함께 러시아 모스크바로 출국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 등 유럽파는 러시아에서 합류한다. 대표팀은 7일 오후 11시 월드컵 개최국 러시아와 모스크바에서 맞붙고, 10일 오후 10시 30분에는 스위스 빌에서 모로코와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평가전에서 무엇보다 승리가 절실하다. 신 감독 부임 이후 치러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부진(무득점 2무승부)에 허덕였고,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의 재영입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신 감독은 “(평가전의) 내용과 결과가 모두 중요하게 됐다. 긴장감을 가지고 경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 감독이 측면 수비수로 소집했던 윤석영(가시와 레이솔)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윤석영을 대신해 박종우(알자지라)가 합류한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