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준플레이오프 5차전을 앞둔 사직구장에 초대형 스펀지가 등장했다. 이날 롯데는 오후까지 비 예보가 있자 홈 플레이트와 타석에 삼중으로 방수포를 쳐 우천에 대비했다. 특히 가장 밑에는 대형 스펀지를 설치해 물을 흡수했다. 낮 12시께 잠시 비가 멎었을 때 롯데는 20여명의 스태프가 동시에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방수포를 걷어내고 그라운드를 정비했다. 모습을 드러낸 대형 스펀지는 다른 야구장에서 볼 수 없는 남다른 크기를 자랑했다. 그러나 곧장 다시 비가 내렸고 대형 방수포를 걷어내느라 땀을 흘렸던 스태프는 방수포를 치고 걷기를 두 차례나 반복해야 했다.
사직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