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야당의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체제 유지 결정 반발을 비판한 것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따라하기 같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주민들과 후분양제 관련 간담회를 가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3권 분립”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관련한 여러 결정들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이는 3권 분립에 정면으로 반하는 결정들”이라고 꼬집었다.
문 대통령은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헌법재판소법에 의해 선출된 헌재소장 권한대행에 대해 위헌이니 위법이니 하며 부정하고 업무보고도 받을 수 없다고 하는 것은 국회 스스로 만든 국법질서에 맞지 않는 일”이라며 “수모를 당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께 대통령으로서 정중하게 사과드린다. 그리고 국회의원들께도 3권 분립을 존중해 주실 것을 정중하게 요청드린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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