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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푸드트럭페스티벌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입력 | 2017-10-16 03:00:00

50개 참가업체 매출액 2.5배로 증가… 세종시에서 식재료 등 25% 지출
11월 7일 ‘리멤버 세종푸드트럭’ 개최… 사회복지시설에 무료로 음식 제공




동아일보와 채널A가 후원한 제3회 세종푸드트럭페스티벌이 세종지역경제에 큰 긍정적 영향을 미친것으로 나타났다. 이기진 기자doyoce@donga.com

세종시가 개최하고 동아일보와 채널A가 후원한 제3회 세종푸드트럭페스티벌(10월 7∼9일)이 세종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단법인 한국음식문화진흥연구원이 세종시의 의뢰를 받아 실시한 페스티벌 평가 분석 결과다. 진흥연구원은 참가업체 50곳에 대해 일대일 전수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페스티벌 기간에 50개 참가 업체의 총 매출액은 5억3968만 원으로 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1079만 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2회 때 총 매출액 2억1397만 원에 비해 2.5배 가까이로 증가한 것이다. 방문객 수도 비슷한 비율로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세종지역 3개 청년창업 푸드트럭의 매출액은 1710만 원을 기록했다.

참가 업체가 행사기간에 세종시에서 지출한 식재료 구입비, 숙박비, 교통비, 식대, 주유비 등은 1억3870만 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25.7% 수준이었다. 이는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지역상품 구매 가이드라인(대전 기준 매출액의 7% 선)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다.

특히 세종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로컬푸드 매장인 싱싱장터에서 구입한 식재료비는 1004만 원에 달했다. 세종시는 행사기간 참가업체에 세종 로컬푸드 이용을 적극 권장하고 배달 전문 인력을 고용해 수시로 식재료를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참가 업체를 대상으로 숙박 장소를 묻는 질문에는 50개 팀 중 23개 팀(93명)이 세종시에서 숙박했으며 8개 팀은 대전과 천안, 청주 등지에서 숙박했다. 푸드트럭이 행사 주류인 서울밤도깨비야시장과의 상대 평가에서도 참가 업체들은 서울밤도깨비야시장은 64.2점(100점 만점)을, 세종푸드트럭페스티벌은 91.4점을 매겼다.

참가 업체들은 페스티벌의 홍보와 진행, 행사 공간 등에 대해 높은 점수를 줬다. 반면 지난해에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쓰레기 처리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아쉬움을 표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했던 푸드트럭들은 11월 7일 세종시를 다시 방문해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푸드트럭 음식을 무료로 나눠주는 ‘리멤버 세종푸드트럭’ 행사를 열 계획이다. 지난해 리멤버 행사에는 전체 참가 업체 32곳 중 22개 업체가 참여해 세종시 영명보육원(연서면), 장애인시설인 노아의 집, 요나의 집, 정신요양시설인 방주의 집, 노숙인시설인 금이성마을(이상 전동면)을 방문해 호떡과 핫도그, 추로스, 닭강정, 크로켓, 피자, 음료 등을 무료 제공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