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에서 열린 콘서트에 참가한 가수와 피아니스트가 작은 학교 아이들을 위한 기부를 약속했다. 강원교육희망재단에 따르면 13일 강릉시 운산분교에서 열린 ‘리틀빅스쿨’ 콘서트에 출연한 가수 이은미, 박완규, 키썸, 피아니스트 은성호 씨가 출연료 일부인 300만 원을 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
발달장애를 극복한 사연으로 유명한 은 씨의 어머니 손민서 씨는 이날 콘서트 무대에 올라 “아들이 아파서 많은 분들 도움을 받으며 살았다”면서 “오늘은 작은 학교 아이들을 지켜주기 위해 우리도 작은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이은미 씨 등 출연 가수들은 공연이 끝난 뒤 “이렇게 아름다운 무대에서 공연하기는 처음”이라며 “시골 작은 학교에서 아이들이 배움을 이어가는 데 작은 보탬이라도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