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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회장, 테슬라에 자율주행차 협업 제안

입력 | 2017-10-16 03:00:00

일론 머스크 만나 5G 경쟁력 홍보




12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페이스X 본사에서 만난 황창규 KT 회장(오른쪽)과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악수하며 웃고 있다. KT 제공

황창규 KT 회장이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회장과 만나 자율주행 등 차세대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5일 KT에 따르면 황 회장은 12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호손에 위치한 민간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 본사를 방문해 머스크 회장, 그윈 쇼트웰 사장과 회동했다. 머스크 회장은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를 겸하고 있다.

KT는 스페이스X와 손잡고 이달 말을 목표로 통신위성인 무궁화 5A호 발사를 준비해왔다. 무궁화 5A호는 한국에서 7500km 떨어진 중동 지역까지 교신이 가능하다. 황 회장은 이 자리에서 스페이스X 측이 이 위성의 발사 준비를 해준 점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황 회장은 KT가 테슬라와 협력 중인 커넥티드카 관련 사업도 논의됐다. 황 회장은 머스크 회장에게 5세대(5G) 상용화 계획과 경기 판교 자율주행 실증단지 등을 소개하고 자율주행 기술 협업을 제안했다. 특히 그는 대용량 데이터 전송 등 자율주행 최적화를 위해 5G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T 관계자는 “머스크 회장은 내년 평창 겨울올림픽을 앞두고 KT가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5G 시범서비스 참관 제안에 긍정적인 답변을 했으며 KT의 스마트에너지 사업에 대해서도 관심을 표했다”고 전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