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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R]직급없이 직능만 있는 인사제도

입력 | 2017-10-16 03:00:00


《 비즈니스 리더를 위한 고품격 경영저널 DBR(동아비즈니스리뷰) 234호(2017년 10월 1일자)의 주요 기사를 소개합니다. 》
 

○ Special Report


승진은 지금까지 직원들의 능력이나 성취욕 측면에서만 주로 논의됐다. 하지만 승진은 직원 당사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기업 입장에서도 중요하다. 잘된 인사는 회사가 성장하는 데 기여할 수 있지만 잘못된 인사는 회사의 미래까지 위협할 수 있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맞춰 승진의 ‘재정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 스페셜 리포트는 기업의 입장에서 승진제도가 갖춰야 할 요건을 제시하고, 각 기업마다 적용해볼 수 있는 다양한 인사제도의 장단점을 다뤘다. 또한 정형화된 인재가 아닌, 괴짜 직원이나 숨어있는 실력자를 발탁하는 것이 의외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기존의 위계적 직급체계에서 벗어나 기능별로 조직을 구분하고 수평적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인사제도, ‘홀라크라시(Holacracy)’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다뤘다.
 
외부의견이 더 창의적일까
 
○ MIT Sloan Management Review

그간 경영학계는 소비자나 거래업체 등 회사 외부 사람들에게 아이디어를 요청하는 외부 크라우드소싱 연구에 집중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직원들의 아이디어와 전문성을 활용하는 내부 크라우드소싱이 기업의 혁신을 이끄는 데 더 유리한 점이 많다. 직원들은 회사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솔루션이 나올 가능성이 더 높다. 그러나 기업이 내부 크라우드소싱을 추진하기는 여전히 쉽지 않다. 기업의 추진 방식이 직원들의 창의성을 제한하거나, 제대로 동기 부여를 해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찾기 위해 4년간 내부 크라우드소싱을 실행하고 있는 기업들을 관찰하고, 관련 임원들을 인터뷰했다. 또한 이를 통해 장애물이 되는 요소를 7가지로 정리하고, 제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