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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평창올림픽 기간 ‘국제 휴전결의안’ 추진

입력 | 2017-10-17 03:00:00


조태열 유엔 주재 대사는 15일(현지 시간)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내년 평창 겨울올림픽 및 패럴림픽 개최국으로서 올림픽 휴전결의를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대사는 “휴전결의 채택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평창 올림픽의 평화로운 환경 조성과 참여국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 올림픽 휴전결의안은 다음 달 13일 유엔총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올림픽 휴전결의안’은 국제사회가 겨울올림픽 개막일 이전 7일부터 폐막일 이후 7일까지 모든 적대 행위를 중단하도록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1993년 유엔 총회에서 처음 채택된 이후로 2015년까지 2년마다 여름·겨울 올림픽이 열리기 전해에 빠짐없이 채택돼 왔다. 일부 국가가 최근 한반도 긴장 고조를 이유로 올림픽 불참 가능성을 시사해 논란이 빚어진 가운데 결의안 채택이 이 같은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