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나 아티스트의 인터뷰에는 ‘창조적인 사람(creative person)’이라는 말이 자주 등장한다. 아름다운 음악이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써내는 그들의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능력에 대한 동경과 호기심 때문일 것이다.
드라마 ‘도깨비’의 김은숙 작가(사진)는 최근 스스로 글에 재능이 있다는 걸 9세 때부터 알았다고 말했다.
진정한 감동을 만드는 건 재능을 깨달은 그 다음의 노력인 것 같다. 작가가 되고 싶다는 이들에 대한 그의 조언도 다음과 같다.
“성공하기 전엔 매 순간 (부끄러워 발로 이불을 차는) ‘이불킥’이었다. 잘 쓴 글을 보면 질투가 났다. 지금도 글이 될 때까지 컴퓨터 앞에 앉아 나를 괴롭힌다. 영감은 절대 스스로 찾아오지 않기 때문이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