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재 셀피아의원 원장
근골격계 통증은 초음파나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 명확한 손상이나 병변 등이 관찰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잘 안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 경우 대개는 정상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의료진은 통증 치료에 있어 ‘병변이 없는 경우’ 어떻게 치료해야 할지 방향성을 찾지 못할 때가 많다. 검사상 병변이 관찰되지 않는다고 해서 ‘조직이 정상이다’라고 말할 수 없다. 초음파나 MRI 검사의 한계점 중 하나가 조직의 미세한 손상이나 염증을 알아내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근골격계 치료에서 줄기세포는 조직의 미세한 변성이나 섬유화로 기존의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통증에 사용하기 적합한 치료법이다. 줄기세포는 변형된 조직을 새로운 조직으로 바꾸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임상적으로는 ‘테니스 엘보’ ‘아킬레스건염’ ‘족저근막염’ ‘회전근개 파열’ 등에서 줄기세포가 우수한 치료 성적을 내고 있다. 모두 근조직의 미세한 변성 때문에 발생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대략적으로 줄기세포 통증 치료의 작동 원리는 손상 부위에 흉터와 섬유화를 초래하는 M1 대식세포 작용을 억제하고, 항염증 작용으로 손상 부위의 세포와 콜라겐을 재생시키는 M2 대식세포 작용을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조직 재생 과정은 3개월 정도 걸린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통증 치료는 수술 부위 유착으로 발생하는 척추수술 뒤 실패증후군이나 섬유근육통같이 전신의 근육 섬유화로 평생 고통을 받으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난치성 통증 질환에도 적용될 수 있다.
이신재 셀피아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