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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통산 199골… 전북, 우승도 예약

입력 | 2017-10-23 03:00:00

강원 대파… 29일 제주 이기면 확정




‘닥공(닥치고 공격)’ 전북이 강원을 꺾고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전북은 22일 춘천에서 열린 강원과의 2017 KEB하나은행 클래식 35라운드 방문경기에서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에두와 로페즈 등 외국인 공격수들을 선발로 내세운 전북은 경기 초반부터 강원을 몰아붙였다. 전북은 전반 6분 로페즈가 이재성의 프리킥을 머리로 방향만 바꿔 선제골을 터뜨렸다. 기세가 오른 전북은 후반 들어 이승기(후반 11분), 에두(후반 25분), 이동국(후반 49분·사진)이 연달아 골을 터뜨렸다. 이날 통산 199골을 기록한 이동국은 K리그 최초의 개인 통산 200골 달성에 1골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재성은 도움만 3개를 기록해 ‘도움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승점 69(20승 9무 6패)가 됐다. 2위 제주(승점 65·19승 8무 8패)도 울산을 1-0으로 꺾었기 때문에 1, 2위 팀 간 승점 차 4는 유지됐다. 전북은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제주와의 36라운드 경기에서 승리하면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통산 5번째 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제주와의 경기는 결승전이라는 생각으로 준비하겠다. 안방경기인 만큼 적극적으로 이기는 경기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울산을 꺾고 리그 우승에 대한 희망을 이어간 제주 조성환 감독도 전북과의 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조 감독은 “충분히 (우승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전북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수원의 라이벌 매치인 ‘슈퍼매치’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후반 11분 페널티킥으로 골을 터뜨린 서울 외국인 공격수 데얀은 슈퍼매치 통산 최다골(7골)의 주인공이 됐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