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서 채화… 11월 1일 국내 도착
전 세계에 평화와 축제의 빛을 보내고자 하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성화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Let Everyone Shine)’이 24일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피어오른다.
고대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24일 열리는 채화 행사는 태양이 최고 정점에 이르는 이날 정오(한국 시간 24일 오후 6시)에 실시된다. 그리스 여배우 카테리나 레후가 고대 그리스 대제사장 역할을 맡아 오목거울에 모인 직사광선을 통해 성화봉에 불을 붙인다. 채화된 성화의 첫 봉송 주자는 그리스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인 아포스톨로스 앙겔리스가 나선다. 이어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이 한국인 첫 봉송 주자를 맡아 달린다.
채화 행사에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이낙연 국무총리,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이희범 평창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 김재열 평창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국제부위원장, 유승민 IOC 위원, 박지성 등 한국 대표단 16명이 참석한다.
성화는 24일부터 7일 동안 그리스 봉송을 마친 뒤 31일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평창 올림픽 인수단에 전달된다. 이후 평창 올림픽 개막 D―100일인 11월 1일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국내 성화 봉송을 시작한다. 성화는 한반도 인구 7500만 명을 상징하는 7500명의 주자와 함께 101일 동안 전국 방방곡곡 2018km를 순회한 뒤 내년 2월 9일 평창 개회식장 성화대에 점화된다.
김종석 kjs0123@donga.com / 아테네=유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