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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부 장관에 홍종학 前의원… 문재인 캠프 출신

입력 | 2017-10-24 03:00:00

벤처기업인 중 적임자 못 찾아… 역대 최장 6개월만에 組閣 마무리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홍종학 전 의원(사진)을 지명했다. 박성진 전 후보자가 사퇴한 지 38일 만이다. 다음 달 홍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되면 문재인 정부의 첫 조각이 정부 출범 6개월여 만에 최종 마무리된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홍 후보자는 경제학 교수,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위원장을 거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활동하는 등 이론과 실전을 겸비한 경제 전문가”라며 “새 정부 경제 정책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중소, 벤처기업 중심의 건강한 경제 생태계를 만들어낼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홍 후보자는 문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정책부본부장을 맡아 문 대통령의 주요 경제정책을 총괄했다.

당초 청와대는 벤처기업인 중에서 장관 후보자를 물색했지만 마땅한 적임자를 찾지 못해 정치인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홍 후보자가) 대략 50번째”라고 말했다.

박영선 윤호중 의원도 검증 대상에 올랐으나 “현역 의원의 추가 입각은 더 없었으면 좋겠다”는 여당의 뜻에 따라 ‘의원 차출’ 논란이 없는 홍 후보자가 급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다음 달 홍 후보자가 임명되더라도 문재인 정부는 인사청문회 도입 이후 역대 최장 조각 기록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내각 구성은 박근혜 정부는 출범 52일째, 이명박 정부는 출범 18일째 완료됐다.

△인천(58) △연세대 경제학과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민주통합당 정책위의장 △19대 국회의원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