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환승센터 설계 당선작 공개 삼성역∼봉은사역 일부 지하화… 지하 4층까지 햇빛 스며들게 해
위에는 녹지공원… 아래는 햇빛광장 2023년 완공 예정인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위 조감도). 지하공간에는 통합역사를, 지상에는 축구장 4면 넓이의 잔디광장을 조성한다. 햇볕이 지하 4층까지 들어오도록 하는 창 ‘라이트빔’(아래 그림)을 만든다. 서울시 제공
당선작은 광장으로 바뀌는 영동대로 구간 지면에 길이(남북) 560m, 폭(동서) 10m 창(라이트빔)을 설치하는 것이 핵심이다. 라이트빔은 태양광을 흡수, 집적해 반사시키는 태양광 공급시설로도 쓰인다. 태양광을 지하로 확산시켜 지상에 있는 듯 자연광을 접할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낮에는 지하 4층까지 햇빛이 들어오게 하고, 밤에는 지하 시설물 조명이 밖으로 퍼져 나오게 만든다. 도미니크 페로는 이화여대 캠퍼스센터(ECC)를 설계하기도 했다.
지하 복합환승센터 위로는 지하철 2호선 삼성역∼9호선 봉은사역 사이 3만 m² 넓이의 잔디광장이 생긴다. 복합환승센터 반지하층에는 차도와 버스정류장, 지하 1층과 2층은 상업(60%) 및 공공(40%) 시설, 3층에는 차량 209대를 주차하는 주차장과 통합 대합실, 4층에는 지하철, 광역철도 및 KTX, 5층에는 경전철 위례신사선 역무시설, 6층에는 위례신사선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하루 63만 명(철도 45만 명, 버스 18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9년 초 설계를 마무리하고 착공해 2023년 완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