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3일 제9대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에 한우성 김영옥평화센터 이사장(61)을 임명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전직 외교관이 맡았던 재외동포재단 수장에 재외동포 출신이 임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신임 이사장은 공군 병장으로 병역을 마친 후 1987년 미국으로 이민을 가 1988년 미주 한국일보 기자를 시작으로 재미 언론인으로 활동했다. 이후 제2차 세계대전과 6·25전쟁에서 큰 공을 세운 고 김영옥 대령 등 모범적인 재외동포를 찾아 널리 알리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해 왔다. 3년 임기의 재단 이사장은 외교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며,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