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올해로 출시 67년을 맞이한 롯데칠성음료의 칠성사이다는 우리 민족의 입맛을 대변해 온 음료다. 하루에도 헤아릴 수 없이 수많은 신제품이 쏟아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67년 동안 줄곧 우리 곁에서 변함없는 맛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칠성사이다의 저력은 남다르다.
현재 국내 사이다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전체 사이다시장의 성장에는 칠성사이다의 매출 증가가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사이다시장에서 칠성사이다는 70% 중반에 달하는 점유율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 단일품목으로 약 38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칠성사이다는 우수한 물 처리 시설을 갖추고 물을 순수하게 정제한다. 또한 레몬과 라임에서 추출한 천연 향만을 사용하고 이를 적절히 배합해 향미가 탁월하고, 인공색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 한마디로 향미가 뛰어 나면서도 합성향료, 합성색소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이다.
‘백두산’ 시리즈, ‘송사리’편 등을 통해 ‘맑고 깨끗함’을 지향하는 칠성사이다만의 차별적인 모습을 만들어 왔으며, 이러한 맑고 깨끗한 이미지의 칠성사이다가 색깔이 들어있는 경쟁 음료군과 차별화하는 데 효율적인 수단이었다. 한편 2000년대 후반부터는 ‘맑고 깨끗한 세상은 지켜져야 합니다’를 주제로 광고캠페인을 전개하면서 ‘물’의 가치와 수달, 개구리 등 물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생명체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광고와 독도를 주제로 한 환경캠페인, 우리나라 대표적인 4대강을 소재로 한 ‘江江순례’ 캠페인 등을 전개하여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2011년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에서 문화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변화되는 트렌드에 맞춰 이 시대의 청춘들을 칠성사이다가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 브랜드 감성을 함께 공유한 온라인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7월에는 칠성사이다만의 깔끔하고 시원한 맛을 강조하기 위해 배우 박서준과 아이돌그룹 라붐의 솔빈을 모델로 신규 광고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칠성사이다와 주얼리 브랜드 ‘O.S.T’와 손잡고 ‘칠성사이다·O.S.T 시계’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했다. 패키지는 메탈 손목시계 1개와 칠성사이다 미니 160mL캔 2개로 구성됐으며 시계의 문자판에 사이다 탄산의 기포가 올라가는 모습을 별 모양으로 디자인 해 시원함과 청량감을 표현한 점이 특징이다.
제품 출시에 맞춰 선보인 티저 영상과 개그맨 양세형을 앞세운 3가지 미션 영상을 담은 스트롱 챌린지 영상 역시 소셜 미디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미션은 입 떼지 않고 마시기, 10번 흔들고 안 흘리고 따기, 원샷하고 트림참고 노래하기 등으로 많은 소비자뿐만 아니라 유명 크리에이터인 밴쯔, 김이브, 대도서관 등도 참여해 즐거운 순간을 함께 공유했다. 또한 8월 초에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칠성사이다와 칠성 스트롱 사이다를 앞세워 ‘해운대 이벤트’를 진행했다.
출시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칠성스트롱 사이다’는 출시 4개월여 만에 누적 300만 병이 판매되며 신제품으로 돋보이는 성과를 이뤄냈다. 출시 첫 달 약 17만 병으로 판매를 시작한 후 지난 7월에는 약 650% 증가한 128만병이 판매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해 장기적으로 칠성사이다처럼 스테디셀러 브랜드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