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선당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생각나는 음식 중의 하나가 바로 샤브샤브다. 하얀 연기와 함께 보글보글 끓는 뜨끈한 샤브샤브 육수를 가운데 놓고 신선한 각종 채소와 얇게 썬 소고기로 한 상을 차리면 보기만 해도 입맛이 당기게 마련이다.
그런데 평소 별다른 생각 없이 먹는 샤브샤브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여기에도 과학이 깃들어 있다. 우선 샤브샤브 전문점 채선당에서는 일반 냄비가 아닌 ‘3중 스테인리스 냄비’를 사용한다. 스테인리스는 내구성이 강해 오래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라 환경을 파괴하지 않으며 가열해도 환경호르몬이 나오지 않는다. 거기다 열전도율이 높고 열 지속력이 좋아 음식을 조리할 때 에너지 효율이 높으면서도 재료의 고유한 색과 영양소를 최대한 유지한다는 장점이 있다. 채선당에서는 이러한 스테인리스의 장점에 주목해 지난해 100% 본사 부담으로 전체 가맹점의 샤브 냄비를 3중 스테인리스 냄비로 전면 교체한 바 있다.
샤브샤브는 영양학적 측면에서도 우리 몸에 필요한 각종 영양소를 골고루 갖추고 있는 균형 잡힌 음식이다. 샤브샤브는 본디 뜨거운 육수에 고기, 채소 등을 살짝 데쳐 먹는 음식으로, 원재료가 가진 맛과 영양을 그대로 살릴 수 있는 대표적인 고단백 저칼로리 웰빙 음식이다. 특히 채선당 샤브샤브는 천연 재료로 매장에서 직접 끓이는 샤브 육수와 신선한 호주산 소고기, 그리고 친환경 샤브 채소로 구성된 푸짐한 한상 차림을 제공한다. 평소 채소를 즐겨 먹지 않는 사람이라도 육수에 살짝 데친 채소를 신선한 소고기와 함께 먹으면 단백질뿐 아니라 풍부한 섬유소와 미네랄, 비타민을 함께 섭취할 수 있다. 여기에 샤브샤브와 함께 제공되는 만두와 국수도 빼놓을 수 없는 별미다.
또한 샤브샤브로 먹는 소고기는 지방이 적은 부위를 주로 쓴다. 따뜻한 육수와 함께 먹는 붉은 살코기는 우리 몸의 대사 효율을 높여주고 몸을 따뜻하게 해 주는데, 이는 추운 겨울철에도 적정 체온을 유지하는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우리 몸의 면역력을 유지해주는 원동력이 된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