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을 받는 근로자 10명 중 4명은 월급이 200만 원도 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0만 원을 넘는 월급을 받는 임금근로자는 전체의 15%에도 미치지 못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전체 임금근로자 1977만9000명 중 43%에 해당하는 852만4000명이 200만 원 미만의 월급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100만 원 미만을 받는 근로자를 따로 집계하면 206만8000명(10.4%)이다. 400만 원 이상의 월급을 받는 근로자는 291만9000명(14.8%)으로 전체 근로자 대비 많지 않았다.
직업별로는 농림·어업에 분야에서 일하는 임금근로자의 80.8%가 200만 원 미만의 월급을 받았다. 농어촌은 아직 임금수준이 높지 않음을 보여 준다. 이어 숙박 및 음식점업(77.7%), 사업시설 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66.3%) 수리 및 개인서비스업(57.8%)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200만 원 미만 월급을 받는 비중이 컸다.
세종=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