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이종현. 사진제공|KBL
이종현·테리, 4쿼터 LG 골밑 공략 적중
KGC 꺾은 KCC, 3승 2패 공동 3위 점프
울산 현대모비스는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에서 최근 3연패 중이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즌 좀 더 공격적인 농구를 구사하고 있지만 색깔의 변화를 준 게 완벽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10월2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홈경기에 앞서 “공격적인 변화는 긍정적으로 본다. 슛이 좀 안 들어갈 뿐이다. 우리가 계획한 대로 공격 횟수도 늘었고, 경기 평균 득점도 높아졌다”라며 “다만, 선수들이 힘들어서인지 4쿼터에 실점이 늘어나 경기를 패하고 있다. 그 부분만 살아나면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4쿼터. 현대모비스는 골밑에서 해답을 찾았다. 3쿼터까지 4점·1리바운드에 그쳤던 이종현(12점·2리바운드)이 LG 김종규(12점·8리바운드)를 상대로 본격적으로 골밑 공략을 시도해 득점을 쌓았다. 안정적인 득점 덕분에 현대모비스는 4쿼터 시작 3분여 만에 69-69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공격에서 현대모비스는 함지훈(16점·6리바운드·4어시스트)이 3점포를 터트려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에도 이종현과 레이션 테리(28점·10리바운드)가 번갈아 LG 골밑을 파고들었고, 현대모비스는 점수차를 더 벌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88-80으로 승리한 모비스는 3연패를 끊으며 2승3패로 공동 5위로 점프했다. LG(3승2패)는 공동 3위가 됐다.
한편 전주 KCC 이정현이 친정팀 안양 KGC를 처음 상대해 관심을 모은 전주 경기에서는 KCC가 92-89로 이겼다. KCC는 3승2패로 LG와 공동 3위로 점프했다. KGC는 모비스 오리온과 공동 5위로 밀렸다.
울산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