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꽃동네 유지재단은 꽃동네 낙원에 무연고자 유골 봉안시설인 ‘추기경 정진석 센터’(사진)를 준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인 센터는 유골 6500기를 안치할 수 있다. 이 센터는 꽃동네 설립 40주년 기념사업으로 2015년부터 추진됐다. 센터의 화강석 유골 봉안함은 꽃동네 유지재단이 자체 설계하고 제작해 특허를 받았다. 꽃동네 유지재단 측은 “전국에서 쓸쓸하게 돌아가신 분들의 유골을 이 센터에 무료로 영구 안치하고, 매일 미사와 기도를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 꽃동네는 1976년 9월 무극천주교회에 부임한 오웅진 신부가 최귀동 할아버지(?∼1990)의 부랑인 돕기 활동에 감명을 받아 설립했다. 현재 350여 명의 예수의 꽃동네 형제회 자매회 수도자와 800여 명의 직원, 수십만 명의 국내외 봉사자가 일하고 있다. 이들은 음성꽃동네와 경기 가평꽃동네에서 입양기관, 아동 보육, 노숙인, 장애인, 노인 요양시설 등에 있는 시설 가족들을 돌보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