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40주년 맞아 새 출발 선언…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내실 다져 2020년까지 국내 사립대 톱10 진입
20일 동의대 국제관 석당아트홀에서 열린 개교 40주년 기념식. 동의대 제공
동의대는 20일 교내 국제관 석당아트홀에서 개교 4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공순진 동의대 총장은 기념사에서 “고난과 역경 속에서 동의대가 지역 중심 대학으로 성장한 것은 모든 구성원의 노력 덕분”이라며 “저마다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 동의대의 찬란한 역사를 새롭게 창조해 나가자”고 말했다.
동의대는 1977년 설립된 경동공업전문학교에서 출발했다. 1979년 1월 동의대로 개편, 승격한 뒤 1979년 6개 학과 신입생 400명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개교 4년 만인 1983년 종합대학이 됐다. 입학생은 현재 약 3600명, 지금까지 졸업생은 8만 명에 이른다.
2000년대 들어 입학정원 수를 토대로 한 대학 규모에서 부산 3위, 전국 20위권 종합대학으로 성장했다. 대학발전기획위원회가 마련한 중장기 발전 계획 ‘동의비전 2010’을 실천하면서 내실도 다졌다. 동의대 관계자는 “이때 부산 산업 수요에 부응하는 교육과 인재 양성으로 지역 중심 대학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2010년 취임한 김인도 이사장이 급변하는 교육 환경에 맞춰 경영 체제를 세우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여러 사업을 적극 추진했다”고 말했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지난해 8월 발표한 취업률 조사 결과 동의대는 48.3%로 부산 울산 경남지역 재학생 3000명 이상 8개 대학 가운데 가장 높았다. 울산대 경성대 부산대가 뒤를 이었다. 2015년 8월 및 지난해 2월 졸업자를 대상으로 했다.
굵직한 재정 지원 사업도 연달아 유치했다. 2012년 교육역량강화사업 지원 대학에 이어 2013년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 사업에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교육부 산업연계교육 활성화 선도대학사업(프라임 사업)에 부산에서는 유일하게 ‘대형’ 유형에 선정돼 3년간 450억 원을 지원받는다. 동의대 측은 “프라임 사업에 선정되면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맞춤형 인재 양성의 기틀을 마련했다. 올해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 사업에 선정돼 5년간 212억 원을 지원받는다”고 말했다.
앞서 2010년 문을 연 ‘블루바이오 소재개발 및 실용화 지원센터’도 자랑거리다.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사업에 선정돼 내년까지 200억 원을 지원받는다.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해양 바이오 분야를 집중 연구한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