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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 고향만두 출시 30돌… 7억 봉지 팔았다

입력 | 2017-10-25 03:00:00


국내 냉동만두 원조인 해태제과 고향만두가 출시 30주년을 맞았다.

24일 해태제과에 따르면 현재까지 고향만두의 누적 판매량은 7억 봉지에 달한다. 일렬로 놓으면 지구를 5바퀴 이상 돌 수 있는 양이다. 누적 매출은 1조4000억 원(닐슨 기준)이다.

고향만두는 출시 첫해 매출 200억 원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당시 고향만두는 국내 대형 백화점 3사에 입점하며 정육세트, 고급과일 등과 더불어 명절선물로 가장 많이 찾는 인기 품목이었다. 이후 타사 제품들이 잇달아 출시되면서 만두시장 규모는 10년 만에 연간 1000억 원 규모로 급성장했다.

해태제과는 고향만두 출시 30주년을 맞아 1인 가구를 겨냥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개당 중량을 23g으로 늘리고 만두 모양도 새롭게 바꿨다. 낙지와 만두를 혼합한 ‘불낙교자’, 수제 만두 모양의 ‘날개 달린 교자’ 등 제품군도 확대했다.

해태제과는 고향만두 출시 30주년을 기점으로 경쟁 제품인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시리즈에 빼앗긴 만두시장 1위 자리를 되찾아 오겠다는 계획이다. 비비고는 전체 만두 시장의 42%를 차지하고 있고, 2위 고향만두의 시장 점유율은 16%이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