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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인사]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5년만에 만도 CEO 복귀

입력 | 2017-10-25 03:00:00

中 판매부진 겪자 직접 챙기기 나서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62·사진)이 핵심 계열사인 자동차부품업체 만도의 대표이사로 5년 만에 복귀했다. 최근 국내 자동차산업에서 위기 징후가 보이자 오너가 만도 경영 일선에 직접 나선 것이다.

한라는 24일 ㈜한라의 대표이사인 정 회장이 만도 대표이사도 같이 맡게 됐다고 밝혔다. 기존 만도 대표이사였던 성일모 수석사장은 그룹 지주사인 한라홀딩스의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됐다. 정 회장은 그룹 건설 부문인 ㈜한라의 경영이 어려워지자 2008년 다시 경영을 맡아 최근 정상화시켰다. 자동차부품회사인 만도도 최근 현대·기아자동차의 중국 판매 부진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자 직접 챙기기로 한 것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만도의 올해 3분기(7∼9월) 예상 실적은 매출 1조3533억 원, 영업이익 589억 원 수준이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소폭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자동차부품은 건설과 함께 한라그룹의 양대 핵심 사업이다. 정 회장은 2008년 외국계 투자회사로부터 만도를 되찾아 외환위기 당시 사실상 무너진 한라그룹을 재건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한라그룹 <승진> ▽부사장 △㈜한라홀딩스(지주 부문) 김준범 △㈜만도 박태규 △㈜한라 김동규 ▽전무 △㈜한라 이채윤 △㈜만도 최경선 동창진 장관삼 배홍용 오세준 ▽상무 △㈜한라홀딩스(지주부문) 이주형 김원석 △㈜한라홀딩스(마이스터 부문) 황주연 △㈜한라 길종선 △한라개발㈜ 서창옥 △㈜케이에코로지스 김종혁 △㈜만도 이환부 류기팔 ▽상무보 △㈜한라 한영준 한성호 신회식 강락원 윤종필 △한라엔컴㈜ 민형준 최규환 △㈜만도 이상훈 양만영 박규식 홍영일 이재영 지영준 이상철 △㈜한라 김영일 △㈜만도 남우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