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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보다 적폐청산에 누리꾼 더 관심

입력 | 2017-10-28 03:00:00

구글-네이버 검색 트렌드 분석
MB 반박글 나온 직후 폭발적 증가




적폐청산은 온라인과 모바일 공간의 여론도 휩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정은의 추가 핵도발 등 북핵 이슈보다 여론 시장을 더 차지하고 있었다. 그만큼 적폐청산 관련 정보가 홍수처럼 쏟아지고 이용자들도 검색을 했다는 의미다.

동아일보가 27일 구글 트렌드 분석 프로그램을 이용해 최근 한 달간 ‘적폐청산’과 ‘북핵’이라는 단어가 인터넷 및 모바일 이용자들에게 얼마나 검색됐는지를 분석한 결과 적폐청산은 100을 기준(검색량을 기준으로 자체 설정한 지수)으로 평균 21, 북핵은 같은 기간 17로 나타났다. 관련 뉴스는 물론 사진, 유튜브를 통한 동영상 검색을 포함한 것이다.

특히 이명박 전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드라이브에 대해 페이스북을 통해 “이런 퇴행적 시도는 국익을 해칠 뿐 아니라 결국 성공하지도 못한다”고 반박했던 지난달 28일 전후 적폐청산 이슈는 여론 시장을 뒤덮다시피 했다. 지난달 28일엔 구글 트렌드에서 ‘적폐청산’이 64의 관심을 끌었고 다음 날인 29일엔 최고 수준인 100을 기록하기도 했다.

네이버 데이터랩을 이용한 트렌드 분석도 이와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지난 한 달간 적폐청산, 북핵, 혁신성장 등 국정 주요 이슈를 인터넷과 모바일 이용자들이 얼마나 검색했는지 분석한 결과 적폐청산은 역시 100을 기준으로 한 달 평균 29.2였다. 같은 기간 북핵은 적폐청산의 3분 1도 안 되는 8.7, 혁신성장은 3.76이었다. 특히 적폐청산의 경우 이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 반박이 나온 지난달 28일과 29일엔 구글 트렌드처럼 검색 건수가 폭증했다. 29일엔 적폐청산이란 검색어가 최고 수준인 100을 기록했다. 적폐청산이 이 기간 동안 북핵, 혁신성장 등에 검색 순위가 밀린 적은 하루도 없었다.

장관석 jks@donga.com·신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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