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워킹맘들이 임신, 출산, 육아에 대한 걱정을 덜고 일과 가정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효성은 태아의 정기 건강검진을 위한 임신 직원의 병원 방문 시간을 보장하고 출산 시 필요한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출산 전후로는 최대 90일까지(쌍둥이의 경우 최대 120일) 휴가 사용이 가능하다. 만 8세 이하 자녀를 둔 직원은 1년 동안 육아휴직을 사용하거나 근무 시간 단축을 통해 육아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있다. 사내에 수유실을 마련해 업무 중 자유롭게 수유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효성은 지난해 서울 마포 본사와 경남 창원공장에, 올해 울산공장과 정보기술(IT) 전문 계열사 효성ITX 본사에 직장어린이집을 열었다. 우수한 환경과 질 높은 보육을 제공함으로써 어린이집에 자녀를 맡긴 임직원들이 안심하고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효성ITX는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합쳐 최장 1년 3개월간 쓸 수 있는 기업 문화를 확립해 경력 단절을 막고 있다. 휴직 종료 이후에는 100% 원직 복귀를 보장하고 있다. 인사평가에 있어서도 출산·육아휴직으로 인한 불이익이나 팀 내 갈등이 없도록 인사 시스템을 개선했다. 효성ITX는 임신·출산 휴가를 이용하는 직원들이 매년 300여 명에 달하고, 관리자의 80% 이상을 여성 직원이 차지할 만큼 여성 인재 육성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효성ITX는 과거 경력과 근속연수를 그대로 인정해주는 재입사제도를 통해 경력단절여성에게 다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재입사한 여성들은 이미 조직문화나 업무 이해도가 바탕이 돼 있기 때문에 기업과 조직원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 효성ITX는 지난해 여성가족부가 인증하는 ‘가족친화인증’을 받은 것뿐 아니라 ‘일·가정 양립 우수기업 유공 포상식’에서 여가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효성은 2013년부터 종로여성인력개발센터과 함께 경력단절·중장년층 여성들이 체계적인 직업훈련을 통해 성공적으로 사회에 다시 진출할 수 있도록 취약계층 여성을 위한 취업활성화 프로그램 지원기금을 후원하고 있기도 하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