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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각수’ 故 도민호 발인식 엄수… 조성환, 고인 마지막 길 배웅

입력 | 2017-11-01 10:50:00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사진공동취재단


‘남성 듀오’ 육각수의 원년 멤버 고(故) 도민호(본명 도중운)의 발인식이 1일 엄수됐다.

도민호의 발인식은 이날 오전 8시 서울 도봉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됐다. 발인식에는 육각수로 함께 활동했던 조성환 등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도민호는 남성 듀오 육각수 출신 가수다. 그는 조성환과 함께 출전한 1995년 MBC ‘강변가요제’에서 가요와 국악이 혼합된 독특한 노래 ‘흥보가 기가 막혀’로 금상과 인기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육각수는 강변가요제 다음해인 1996년 육각수 1집 앨범 ‘다시’를 발매하며 인기를 모았다. 그러나 육각수의 전성기를 오래 가지 않았다. 멤버 조성환이 도민호와 음악적인 견해 차를 좁히지 못해 군입대를 택한 것. 이에 육각수는 1997년 발매한 2집을 끝으로 1998년 해체의 길을 걸었다.

도민호는 육각수 해체 이후 컨츄리 꼬꼬 등 음반 프로듀서로 활동했다. 이후 2000년 음악 공부를 위해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다. 이후 도민호는 일본 콜럼비아레코드에서 싱글 ‘사요나라 유키노 요니(이별은 눈처럼)’를 발표하는 등 음악 활동을 이어갔다.

일본 활동을 중단하고 귀국한 도민호는 육각수 해체 10년 만인 지난 2007년 조성환과 재결합을 발표하고 육각수 3집 ‘버텨’를 발매했다.

이후 도민호는 지난 2015년 MBC 방송 ‘어게인 인기가요 베스트50’에 출연해 5년 전 위암 2기 판정을 받고 위 절제 수술을 받은 사실을 밝혔다. 고인은 지난달 30일 투병 끝에 간경화로 세상을 떠났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