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델타 항공사 페이스북
미국 국내선 여객기 안에서 유사 성행위를 한 남녀가 적발돼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워싱턴포스트는 10월 31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 WDIV 로컬 4 채널을 인용, 지난달 29일 밤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로스앤젤레스에서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로 향하던 델타 항공사 여객기 안 좌석에서 48세 여성 A 씨와 28세 남성 B 씨가 유사 성행위를 하다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옆 좌석에 앉은 B 씨를 상대로 구강성교 등 유사성행위를 했다. 두 사람은 비행 전 만난 적이 없던 사이로 알려졌다.
한 승객은 WDIV 로컬 4와의 인터뷰에서 “공공장소에서 말도 안 되는 행동을 했다. 아이들도 있었고, 가족 단위 승객들, 어르신들도 타고 있었다”며 두 사람의 행동을 맹비난했다.
당시 A 씨는 디트로이트에서 환승해 테네시 주 내슈빌로 갈 계획이었으며, B 씨는 디트로이트에서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로 가는 항공편에 탑승할 예정이었다.
이들은 디트로이트에 도착한 후 공항 경찰에 인계돼 사건 수사를 위한 소환 일정 등을 통보받았다. 두 사람이 예정된 항공편에 탑승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FBI는 현재 사건에 대해 수사 중이라며 자세한 내용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델타 항공사 측 역시 두 사람의 음주 여부 등 사건 관련 질문에 답변을 피하고 있다.
한편 처음 만난 남녀가 기내에서 성행위를 하다 적발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