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욕포스트 캡처
극심한 복통을 호소한 40대 인도 남성의 배 속에서 뾰족한 쇠못 600여 개가 발견됐다.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미러,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은 인도에 거주하는 남성 프라딥 쿠마르 달리(48)가 최근 한 병원에서 배 속에 있는 쇠못 600여 개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프라딥은 약 두달 전부터 복통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프라딥의 가족은 그를 데리고 병원을 찾았고, 엑스레이 등의 검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다행히 위를 뚫고 나온 쇠못은 하나도 없었고, 의료진은 프라딥의 위 일부분을 절개한 뒤 자석을 이용해 하나씩 못을 꺼냈다.
인도 동부 서벵골 주(州) 콜카타의 캘커타 대학병원 의사 시드하르사 비스와스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복부가 비정상적으로 커져 있었고, 못으로 가득 차 있었다. 하지만 운 좋게도 위를 뚫고 나온 못은 한 개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수술을 통해 꺼낸 못은 모두 600여 개. 비스와스는 “모두 환자가 직접 삼켰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딥의 가족에 따르면, 조현병을 앓고 있는 프라딥은 식용 불가능 한 물건들을 먹는 특이한 식습관을 가졌다. 가족은 프라딥의 그러한 식습관에 대해 알고는 있었지만, 그동안 날카로운 못을 그렇게 많이 삼켜왔다는 사실에 충격을 드러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