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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시정연설 중 ‘현수막’ 든 한국당…진선미 “반성·사죄는 안 하고”

입력 | 2017-11-01 19:48:00

사진=진선미 의원 트위터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1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중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현수막 시위를 한 데 대해 쓴소리를 했다.

진선미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자유한국당 의원님들의 모습…역사가 기억합니다"라며 글을 올렸다.

이어 "이명박근혜정권의 총체적 무능과 부패앞에서 반성과 사죄를 하기는커녕 팩트체크 하나 제대로 못하고 생뚱맞은 현수막시위라니…그래도 민주주의!"라고 썼다.

이날 문 대통령은 2018년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을 진행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환영 대신 항의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펼쳤다. 또한 한국당 의원들 앞에 놓인 노트북에도 항의 문구가 붙어 있었다.

현수막 문구로는 '북핵규탄 UN 결의안 기권 밝혀라', '공영방송 장악음모 밝혀라', '北(북) 나포어선 7일간 행적 밝혀라'라고 적혀 있었다.

연설이 끝난 후 문 대통령은 한국당 의원들의 자리로 가 악수를 청했다. 이때 현수막을 들고 있던 한국당 의원들은 문 대통령과 악수를 하기도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의 다른 몇몇 의원들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현수막 시위에 비난을 쏟아냈다. 더불어민주당도 공식 논평을 통해 "오늘 시정연설에서 보인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태도에서는 대통령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도 찾을 수 없었고, 본회의장 회의진행을 방해하는 대형현수막을 들고 서 있는 등 정상적인 국회운영을 방해하는 모습만 보였다"고 지적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