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토르:라그나로크’ 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마블스튜디오는 그 자체로 흥행을 보장하는 이름이다. 마블이 해마다 2∼3편씩 내놓는 영웅 영화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어김없이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현재 국내서 260만 관객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인 ‘토르:라그나로크’ 역시 마블의 대표 시리즈다.
마블의 역사는 1939년 시작됐다. 미국에서 설립된 마블코믹스가 출발. 만화전문출판사인 마블코믹스는 같은 시기 설립된 또 다른 출판사 DC코믹스(‘배트맨’ ‘슈퍼맨’ 보유)와 더불어 영웅 캐릭터를 앞세운 만화로 양대 산맥을 이뤘다. 한창 때 마블코믹스가 보유한 캐릭터만 8000여개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화의 시대가 지면서 1993년 영화제작에 주력하는 마블스튜디오가 설립됐다. 1998년 마블엔터테인먼트로 확대해 영화와 TV시리즈, 게임 제작을 본격화했다.
2017년 기준 마블스튜디오는 전 세계 박스오피스 순위 역대 1위부터 15위 가운데 4편을 차지하고 있다. ‘어벤져스’ 1편과 2편인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5위와 7위를 기록하고 있고, ‘아이언맨3’(12위), ‘캡틴아메리카3’(14위)가 뒤를 잇는다.
마블은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 2015년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서울 마포대교와 상암동 일대에서 촬영됐다. ‘블랙팬서’는 올해 부산 광안대교에서 촬영을 마치고 내년 2월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