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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폴란드에 배터리 부품공장 설립

입력 | 2017-11-03 03:00:00

유럽 완성차업체 납품 거점




LS전선이 국내 전선업체 중 처음으로 유럽에 생산거점을 마련한다. 전기자동차 시대에 대비해 전기차 부품사업을 키우기 위한 조치다.

LS전선은 2일 폴란드 남서부 지에르조니우프에 차량 배터리용 부품 생산법인인 ‘LS EV 폴란드’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약 200억 원을 투자해 지에르조니우프 경제특구에 대지 2만6450m², 건평 9920m² 규모의 신축 공장을 사들이고 생산설비 제작에 들어갔다.

LS전선은 내년에 품질 안정화 기간을 거쳐 2019년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전기차 및 일반 차량용 배터리에 사용되는 전장부품을 생산해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제조사 등을 대상으로 공급하며, 연간 약 20만 대의 차량용 배터리 분량을 납품할 수 있다.

이곳은 국내 전선업체가 마련한 첫 유럽 생산거점이 된다. 이로써 LS전선은 미국 중국 베트남 인도 공장을 포함해 총 7개의 생산법인을 보유하게 된다.

LS전선 측은 “최근 유럽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비중을 늘려가고 있는 데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유럽 본토에서 생산거점을 확보해나가고 있어 제때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공장을 세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LS전선은 인근 브로츠와프의 LG화학 공장 납품을 시작으로 유럽 완성차 업체까지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