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세창(47)과 아크로바틱 배우 정하나(34)가 2년 여 열애 끝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세창과 정하나는 5일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공연 형식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정하나는 스턴트 연기를 하는 배우다. 모델·리포터로도 활동 중이다. 드라마나 영화 등에서 여자 연예인의 모터사이클 주행 장면 등을 맡아 연기해왔다. 이세창이 감독을 맡은 레이싱팀 알스타즈 소속으로 레이싱 대회에도 참가했고 모토사이클에도 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떳떳하게 발표하고 시작하고 싶었다. 너무 쉬쉬하면서 비공개로 하면 안 될 것 같았다. 나중에는 우리가 다니면 ‘저 사람 누구지’ 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았다. 내가 이혼한 것을 모르는 사람도 있고, 그 때문에 마음 고생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또 “예비신부에게 (공개해도) 괜찮냐고 물어봤더니 열심히 사는 모습 보여주면 된다고 하더라. 고마웠고 큰힘이 됐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공연 형식으로 꾸며졌다. 정하나의 오랜 지인들이 2주 전부터 연습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주혁의 사망 비보로 다소 침체된 분위기에서 진행되는 결혼식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축가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까지 애도 기간이지 않나. 결혼 공연은 하지만 축가는 전부 배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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