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gA.com

“매번 얘기하는 데 항상 그리워” 김주혁이 ‘1박2일’에 남긴 마지막 영상편지

입력 | 2017-11-06 10:01:00

사진= KBS2 ‘해피선데이-1박2일’ 캡처


“우리 멤버들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해서 ‘1박2일’이라는 프로그램이 끝나지 않도록 계속 노력해주길 바라고, 그리고…. 매번 이야기하는 데 항상 그립습니다.”

고(故) 김주혁은 KBS2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 (이하 ‘1박2일’) 멤버들에게 남긴 마지막 영상편지에서 이 같이 당부하며 애틋한 그리움을 전했다.

故 김주혁이 ‘1박2일’ 멤버들과 제작진에게 전한 마지막 메시지가 된 이 영상편지는 약 2주 전 김주혁이 ‘1박2일’ 1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제작진에게 보낸 것이다.

5일 방송된 ‘1박2일’은 2013년 12월 멤버로 합류해 약 2년 동안 함께 한 故 김주혁을 추모하는 스페셜 방송으로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멤버들이 故 김주혁에게 보내는 영상편지가 공개된 가운데, 김주혁이 2주 전 남긴 깜짝 영상편지도 함께 공개돼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 영상에서 김주혁은 미소 띤 얼굴로 “안녕하세요. 김주혁입니다”라고 인사한 뒤 “‘1박2일’이 10주년이라고 하는데 정말 축하드립니다. 한 프로그램을 10년이나 한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지금은 시청자 입장이니까 너무나 존경스럽고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어 멤버들을 향해 “우리 멤버들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해서 ‘1박2일’이라는 프로그램이 끝나지 않도록 계속 노력해주길 바라고, 그리고…”라고 한숨을 내쉰 뒤 “매번 이야기하는 데 항상 그립습니다”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그러면서 “‘1박2일’ 더더욱 잘 됐으면 좋겠고, 더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멤버들 항상 화이팅”이라고 ‘1박2일’을 응원했다.

제작진은 ‘지난간 계절처럼 그는 웃었고 우리는 내내 그리워할 것이다’라는 말로 김주혁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이어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에서 김주혁이 ‘세월이 가면’을 부르는 장면과 김주혁의 ‘1박2일’ 출연 장면을 합성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더욱 자극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