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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현 1승, “삼성화재배 결승이 보인다!”

입력 | 2017-11-06 17:30:00

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준결승전을 벌이고 있는 안국현(왼쪽)과 탕웨이싱.


안국현(25) 8단이 삼성화재배 준결승 3번기 1국에서 승리하며 세계대회 첫 결승 진출을 눈앞에 두게 됐다.

6일 경기도 고양에 위치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 다목적홀에서 열린 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준결승 3번기 1국에서 안국현은 중국의 탕웨이싱(24) 9단에게 25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초반 완착(백38)과 탕웨이싱의 좌하귀 사석 작전에 말려 고전한 안국현은 우하귀 삭감에 성공한 후 우변(백110)을 막아 승기를 잡았다. 이후 탕웨이싱의 흔들기로 고비를 맞기도 했지만 안정적인 마무리로 항서를 받아냈다.

건너편 조에서 벌어진 ‘중중 형제대결’에서는 중국의 구쯔하오(19) 5단이 퉁멍청(21) 6단에게 213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결승3번기 2국은 7일 오전 11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속개된다. 안국현 8단이 승리할 경우 2-0으로 탕웨이싱을 완파하고 생애 첫 세계대회 결승무대를 밟게 된다.

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총상금 규모는 8억원이며 우승상금은 3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준결승 3번기 2국은 바둑TV에서 오전 11시부터 생중계한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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