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준결승전을 벌이고 있는 안국현(왼쪽)과 탕웨이싱.
안국현(25) 8단이 삼성화재배 준결승 3번기 1국에서 승리하며 세계대회 첫 결승 진출을 눈앞에 두게 됐다.
6일 경기도 고양에 위치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 다목적홀에서 열린 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준결승 3번기 1국에서 안국현은 중국의 탕웨이싱(24) 9단에게 25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초반 완착(백38)과 탕웨이싱의 좌하귀 사석 작전에 말려 고전한 안국현은 우하귀 삭감에 성공한 후 우변(백110)을 막아 승기를 잡았다. 이후 탕웨이싱의 흔들기로 고비를 맞기도 했지만 안정적인 마무리로 항서를 받아냈다.
건너편 조에서 벌어진 ‘중중 형제대결’에서는 중국의 구쯔하오(19) 5단이 퉁멍청(21) 6단에게 213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총상금 규모는 8억원이며 우승상금은 3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준결승 3번기 2국은 바둑TV에서 오전 11시부터 생중계한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