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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대형신작 붐… 국내시장 守城 나섰다

입력 | 2017-11-07 03:00:00

넷마블 ‘테라M’ 넥슨 ‘오버히트’등… 국내 최대 게임전 앞두고 잇단 출시
中게임에 맞서 주도권 탈환 기대




이달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를 앞두고 국산 대형 신작 게임들이 잇따라 출시 계획을 알리고 있다. 모바일 게임 분야에선 중국산이 치고 올라오는 가운데 국산 게임 실적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만큼 국산 신작들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 게임사인 넥슨과 넷마블게임즈 등이 연말에 ‘오버히트’,‘테라M’ ‘이카루스M’ ‘세븐나이츠2’ 등 대형 모바일 게임을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넷마블은 테라M에 특히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테라M은 인기 PC온라인 게임 ‘테라’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작품으로 출시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원작 게임이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기 때문에 이를 통해 해외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올해 리니지M을 통해 모바일 게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 엔씨소프트도 새롭게 시장을 이끌 신작을 7일 발표할 예정이다. 기존 엔씨소프트의 대작인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중 하나를 IP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게임업체인 컴투스도 최근 신작 게임 ‘체인 스트라이크’의 게임 공개를 앞두고 점검을 하고 있다. 이 게임은 동서양의 감성을 아우르는 200여 종의 캐릭터 아트를 동원했다. 여기에 이용자가 전문 성우진을 통해 흥미진진한 게임 스토리를 듣는 방식이어서 게임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넥슨은 국내 모바일 게임 최초로 출시 첫날 구글과 애플 양대 마켓 ‘매출 1위’란 기록적인 성과를 남겼던 ‘히트’의 후속작(오버히트)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에서 ‘소녀전선’ ‘붕괴3rd’ ‘음양사’ 등 중국 개발사가 만든 게임이 선전하면서 최근엔 매출 상위권 순위에서 4∼6개가 중국 게임이 차지하고 있다. 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는 “콘텐츠와 개발력이 중국에 뒤처진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며 “국산 게임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다시 주도권을 잡으려면 대형 신작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