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9일 2017 Sea FARM SHOW 해양수산·양식·식품 박람회 스마트 양식, 수산업 대안 부상
3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 있는 해진수산 고정아 사장은 양식업 취재를 위해 방문한 기자를 양식장에 데려가는 대신 사무실 컴퓨터 앞에 앉히며 이렇게 말했다. 컴퓨터 속 다른 수조들은 녹색, 노란색 등으로 표시돼 있었다. 녹색은 수조 수용 용량에 여유가 있다는 뜻이고 노란색은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한다는 뜻이다.
해진수산, 유창영어조합법인, 유창수산 등 양식업체 3곳이 함께 운영하는 이곳의 양식장은 2007년부터 양식업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스마트 양식을 도입했다. 김창협 유창영어조합법인 대표는 “광어 생육정보를 모두 데이터로 축적해 관리하고 수조 속 수질은 전자센서로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IT, 금융, 수산 등 각계 전문가와 140여 개의 분야별 선도기업과 함께 양식 기술 융·복합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동아일보와 채널A는 이달 17∼19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해양수산 관련 기업이 대거 참여하는 ‘2017 Sea FARM SHOW 해양수산·양식·식품 박람회’를 연다.
서귀포=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