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은 7일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이 ‘색깔론’을 제기하며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을 비판한 것과 관련, “전희경 의원은 전경련과 관계있는 자유경제원 사무총장 출신이 아니던가”라고 물으며 “국민은 지난 박근혜정부에서 전경련이 무엇을 했는지를 더 궁금해 하신다”고 비판했다.
한정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께서 전대협이 무엇을 했는지 많이 궁금하셨던 모양”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정애 의원이 지적한 자유경제원은 자유주의적 시장 경제에 대한 홍보 사업을 전개하겠다는 취지로 설립됐다. 전신은 전경련 주도로 설립된 재단법인 자유기업센터다. 이승만 전 대통령 찬양 시 쓰기 대회 등을 개최했다.
이에 임종석 실장은 “매우 유감이다. 모욕감을 느낀다”면서 “5공화국 6공화국 때 정치 군인들이 광주를 짓밟고 민주주의를 유린할 때 의원님이 어떻게 사셨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의원님이 거론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한 사람이다. 의원님이 그렇게 말씀하실 정도로 부끄럽게 살지 않았다. 그게 질의입니까. 답변할 필요를 못 느끼겠다”고 반박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