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에 따르면 소비자에게 인도된 BMW와 미니 차량 40만대를 쌓으면 약 635km에 달한다. 에베레스트산 약 71개를 쌓은 높이로 세상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 건물의 경우 767개를 세운 규모다.
BMW가 국내 진출한 첫해 판매량은 714대에 불과했다. 올해는 1월부터 10월까지 총 4만5990대가 팔려 당시보다 60배 넘게 성장했다.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520d다. 국내법인 설립 이후 지난달까지 총 6만9715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차종별로는 BMW의 경우 세단이 강세였다. 전체의 69%가 세단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SUV는 14.6%로 나타났다. 미니는 해치백이 59.5%, SUV는 23.9%다. 구동 방식으로 보면 BMW는 후륜구동이 68.1%, 사륜구동은 31.1%를 차지했고 미니는 90.1%가 전륜구동 모델이다.
구매자 연령층은 20~50대가 전체의 93%에 달했다. 평균 나이는 BMW와 미니가 각각 41세, 38세로 집계됐으며 두 브랜드 모두 올해 기준으로는 30~40대 소비자층이 약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장 색상의 경우 BMW는 화이트(41%)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음으로는 블랙이 12%, 실버는 8%였다. 미니는 화이트(29%), 블루(18%), 레드(15%) 순으로 집계돼 BMW보다는 화려한 컬러 비중이 높았다.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은 “이번 40만대 누적 판매 돌파는 BMW 국내법인의 역사와 위상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국내 수입차 시장 리더로서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니는 월 20만 원대에 쿠퍼 D 클럽맨을 탈 수 있는 프로모션이 준비됐다. 선납금 1400만 원을 내면 매월 22만5000원에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쿠퍼 D 컨트리맨은 28만6000원에 3년 동안 소유할 수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