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스포츠동아DB
사망설, 위독설 등 각종 루머에 휩싸였던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모습이 한 종평방송의 탐사보도팀에 의해 공개됐다. 이 매체는 지난 6일 이건희 회장의 병상 근황이라며 삼성서울병원 최고층 20층의 오른쪽 끝 병실을 외부에서 촬영해 방송했다. 영상 속에는 이건희 회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침대에 기대어 앉아 애니메이션을 시청하고 있다. 해당 방송을 내보내며 “이 회장의 최근 모습을 단독으로 포착했다”며, “병상에서 일본 개봉 영화를 보는 등, 그동안 나돌았던 사망설 등의 루머는 모두 거짓이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이태원동 자택에서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고 현재까지 3년째 삼성서울병원 VIP병동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병실 출입은 통제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이 회장이 병실 TV를 통해 본 영상도 화제다. 지난 5월 국내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목소리의 형태’로 추정된다. 이 애니메이션은 소리를 듣지 못하는 소녀 ‘쇼코’와 그녀를 괴롭혔던 소년 ‘쇼야’가 고등학생이 되어 다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제작한 애니메이션으로 일본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2위에 랭크됐던 화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