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철 회장 8일 독창회 열어
음악 재능기부에 푹 빠진 ㈜거현이엔지 신재철 회장이 제1회 독창회를 앞두고 연습을 하고 있다. 부산예술가곡 제공
8일 오후 7시 반 부산문화회관 챔버홀에서 열리는 독창회 주인공은 건축설계사무소 ㈜거현이엔지 신재철 회장(67)이다. 신 회장은 이날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라보엠’ 중 ‘그대 찬 손’을 비롯해 가곡 ‘가고파’와 ‘동심초’ 등 13곡을 부른다. 여성중창단과 남성중창단이 협연한다.
전문 성악가 못지않은 풍부한 성량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 신 회장은 회사 생활로 미루던 자질을 3년 전 개발하기 시작했다. 40여 년간 지역 건축 발전에 기여하면서도 느낀 공허함과 사회공헌 욕망을 음악으로 채우자는 뜻도 있었다.
지난해부터 매월 한 차례 재능기부 사회공헌 공연도 펼친다. 부산페스티벌 네오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협연, 서울 영산아트홀 및 꿈의숲아트홀 공연, 부산 금정문화회관 3인 음악회, 영도문화회관 초청 공연이 대표적이다. 이번 독창회 역시 400석 모두 무료다.
신 회장은 “음악을 가까이 하니 몸과 마음이 젊어지는 것 같다. 다문화 가정으로 구성된 다울림합창단과 자선음악회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