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 코리아 잡 페스티벌’ 20일 개최… 청년친화 강소기업 등 105곳 참여
성장성이 높고 처우가 좋은 우수 중소·중견기업 100여 곳이 1000여 명을 신규 채용하는 대규모 채용박람회가 20일 열린다. 범정부 차원에서 마련된 이번 박람회는 국내 최고 수준의 중소·중견기업이 대거 참여하는 만큼 취업준비생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는 ‘2017 리딩 코리아 잡 페스티벌’이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전시장B홀에서 열린다고 7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일자리위가 후원한다. 정부의 글로벌 중소기업 육성 프로그램인 ‘월드클래스 300기업’과 양질의 일자리를 갖췄다고 정부 인정을 받은 ‘청년친화 강소기업’ 등에 속한 기업이 대거 참여한다. 105개 기업이 직원 1078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참여 기업들은 성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급여나 복리후생 등 처우도 대기업 못지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동나비엔, 계양정밀, 일지테크, 티맥스소프트, 한글과컴퓨터, 대웅제약, 코스맥스, 한국콜마, 이화다이아몬드공업,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등이다. 대웅제약과 마이다스아이티 등 일부 기업은 입사지원서에 학력이나 스펙을 적지 않는 100% 블라인드 채용으로 직원을 선발한다. 92곳은 박람회 현장에 직접 부스를 차려 상담과 면접 등을 진행한다. 나머지 13곳은 온라인으로 참여해 직원을 뽑는다.
사전에 온라인으로 통합역량검사를 하지 않은 구직자도 박람회 현장에서 역량검사를 받은 뒤 면접까지 볼 수 있다. 또 박람회 당일 채용이 되지 않았더라도 연말까지 이어지는 기업별 채용전형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이용섭 일자리위 부위원장은 “이번 박람회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젊은이들의 꿈을 실현해줄 수 있는 숨은 진주와 같다”며 “AI 기반 매칭 시스템이 적용되기 때문에 채용률이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