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7일 발표한 마지막 사법시험 최종합격자 가운데, 최고령 합격자는 올해 만 45세인 박종현 씨다. 최고득점자인 이혜경 씨는 7전 8기 끝에 마지막 사시를 통과했다.
이날 법무부는 올해를 끝으로 폐지되는 사법시험 최종 합격자 55명을 확정 발표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치러진 제59회 사법시험 3차 면접시험 결과 응시자 전원이 최종 합격했다.
최고 득점자는 단국대학교를 졸업한 이혜경 씨(37)다. 이 씨는 2차 시험에서 평균 60.96점(합격선 55.09점)을 받았다. 이 씨는 2차 시험만 8번을 치른 끝에 마지막 시헙에서 합격했다.
최연소 합격자는 서울대학교에 재학 중인 이승우 씨(21)다. 중고등학교 과정을 검정고시로 마친 그는 16세 때 서울대에 입학했으며, 사법시험도 최연소로 합격했다.
이번 사시에서는 서울대가 13명으로 가장 많은 합격자를 냈으며, 이어 고려대·한양대가 7명, 성균관대·이화여대가 5명, 연세대가 4명, 서강대가 2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연령별로는 30~34세 합격자가 47.27%로 가장 많았으며, 35세 이상이 36.37%, 25~29세가 9.09%, 20~24세가 7.27%로 파악됐다. 합격자 전체 평균 연령은 33.36세다.
지난 1963년 처음 시행된 사법시헙은 54년 동안 모두 2만766명의 합격자를 냈으며, 변호사시험법에 따라 이번 시험을 끝으로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