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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짜오! 베트남]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 앞세워 ‘K뷰티’ 확산

입력 | 2017-11-10 03:00:00


㈜아모레퍼시픽은 1990년대 초부터 글로벌 브랜드 전략을 추구하며 중국과 프랑스에 공장을 설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2000년대 이후 글로벌 시장 확장 및 성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 사업은 지난해 매출 1조6968억 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35% 성장했다. 올해는 3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6.5% 성장한 1조3128억 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에뛰드하우스, 이니스프리)를 앞세워 글로벌 사업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중화권, 아세안, 북미 등 3대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중동, 서유럽 등 신시장 개척을 위한 교두보를 본격적으로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설화수는 2013년 7월, 전 세계 코스메틱 브랜드들이 선점한 베트남 호찌민 다이아몬드 플라자(Diamond Plaza)에 첫 매장을 오픈하며 한국의 전통 한방화장품으로서 명성을 알리기 시작했다. 진출 첫해에는 최고 권위의 뷰티 매거진 ‘Dep’에서 선정하는 2013년 베스트 에센스에 윤조에센스가, 2014년에는 베스트 메이크업 제품으로 퍼펙팅쿠션이 선정되며 그 제품력을 인정받았다.

이니스프리는 지난해 10월 베트남 호찌민 시티 내 ‘하이바쯩 거리’ 중심부에 약 70m²(약 21평) 규모로 문을 열었다. ‘화장품 거리’로 불리는 하이바쯩 거리는 베트남 20, 30대 여성들이 가장 많이 찾는 쇼핑 명소다. 아울러 베트남 화장품 브랜드 최초로 디스플레이에 자연주의 콘셉트를 적용했다. 이뿐만 아니라 베트남의 주요 대중교통 수단인 오토바이 이용 고객들을 배려해 매장 앞에 오토바이 주차장을 마련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업의 사회적 소임을 다하고 현지 고객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아모레퍼시픽은 해외에서도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AMOREPACIFIC Makeup Your Life)’ 캠페인은 2008년 한국에서 처음 시작된 이래 2011년 중국, 2014년 베트남까지 확대했다. 올해 10월 진행된 4회 행사 역시 현지 병원 및 환우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아모레퍼시픽의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은 암 치료 과정에서 피부 변화와 탈모 등 급작스러운 외모 변화로 인해 고통받는 여성 암 환우들에게 메이크업 및 피부 관리, 헤어 연출법 등 스스로를 아름답게 가꾸는 노하우를 전수하는 캠페인이다. 이를 통해 환우들이 투병 중 겪는 심적 고통과 우울증을 극복하고 내면의 아름다움과 삶에 대한 긍정적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