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입당식에 참석한 홍준표 대표·김무성 의원(동아일보DB)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바른정당 탈당 후 한국당에 입당한 김무성 의원 등이 앉은 자리를 보며 ‘저기 내 자린데’라는 말을 하는 등 견제하는 입장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국일보에 따르면, 홍준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입당식에 회의를 이유로 15분 가량 늦게 참석했다.
당시 홍 대표는 입당식이 열리는 회의실에 들어가며 김무성 의원 등이 보이자 “와 자리를 바꿔놨나. 내 자리가 저긴데”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홍 대표는 이날 저녁에 열리는 복당 의원 환영 만찬에도 불참한다. 이에 일각에서는 홍 대표가 김 의원 등 바른정당 탈당파를 견제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편 이날 자유한국당으로 입당한 의원은 김무성, 김용태, 김영우, 강길부, 정양석, 이종구, 홍철호, 황영철 등 8명이다. 당초 탈당하기로 했던 주호영 의원은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및 원내대표를 맡고 있어 오는 13일 바른정당 전당대회 이후 탈당해 자유한국당으로 입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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