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을 지낸 윤성주 씨가 인천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을 맡고 처음 안무한 작품이다. 인간과 신의 이야기를 무용극 형식으로 풀어냈다. 윤 감독은 “춤을 매개로 신을 향해 올리는 큰 굿이자 재(齋)의 성격을 띠는 무용”이라고 설명했다.
신과 인간의 중간자인 왕무당, 굿을 여는 박수무당, 산자와 망자를 연기하는 무용수의 개성 넘치는 몸짓을 감상할 수 있다. 전통 굿 의식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해학 넘치는 군무도 곁들였다. 이승과 저승을 호쾌하게 넘나드는 모습을 보여준다. 만찬은 삶이 저물어가는 순간 펼쳐지는 성대한 잔치라는 뜻이다. 관람료는 R석 2만 원, S석 1만 원. 032-420-2788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