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멤버들이이 9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인생 술집'에서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서로를 위하는 마음을 확인했다.
이날 방송에서 신동은 "신기하게도 이렇게 셋이 함께 예능에 출연한 적은 없다"며 운을 뗐다. 신동은 "희철이 형에게 고마운 건, 슈퍼주니어가 유명하지 않았을 때 먼저 예능에 나가 고정 멤버가 되고, 그냥 김희철이 아니라 슈퍼주니어 김희철로 이름을 알렸다. 희철이 형의 활약이 없었으면 예능쪽으로는 슈퍼주니어가 안 풀렸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은혁은 "진짜 고마운건, 희철이 형이 울다 눈이 부어 '인생 술집'에 선글라스를 쓰고 온 날이 있지 않았냐. 멤버들조차 희철이 형이 울었다는 사실을 몰랐다. 기사와 방송을 통해 알았다"라며 김희철의 다리 부상을 언급했다.
은혁은은 "우리는 당사자가 아니라 희철이 형이 얼마나 아픈지 모른다. 희철이 형이 워낙 까불까불하고 밝아서 가끔은 그 사실을 잊어버릴 때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희철은 "무대에 서면 다리가 안 좋아서 위축이 된다. 무대에 오를 때 나를 뒤로 빼 달라고 했다. 그런데 그것도 자존심 때문에 다리가 아프다고 말을 못 하겠더라. 나 때문에 안무를 계속 수정하는게 미안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김희철은 "팀이 나 때문에 폄하되는 것도 싫고, 슈퍼주니어 활동을 그만해야겠다. 다른 곳에서 슈퍼주니어를 알리겠다'라고 했는데 은혁이 '형, 뒤에만 있어도 괜찮다'라고 하더라"라고 말해줬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은혁은 "오랜만에 복귀지만 멤버들이 다 같이 많이 못 하는 상황에서 한 사람이라도 더 있었으면 좋겠더라. 군대로 멤버 몇 명이 빠져 있기도 했고, 희철이 형도 멤버인데 무대에 당연히 같이 서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형이 그렇게 아프다고 하는 걸 보고 너무 슈퍼주니어 무대만 생각했던 건 아니었나 반성하게 됐다. '그럼 그냥 뒤에서 잠깐만이어도 좋으니 같이 하고 싶다'고 말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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