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부분개방 이어 13일 수문 활짝… 총 16개 보 중 14곳 열어 모니터링
지역주민-지자체선 물부족 우려도
정부가 4대강 보를 추가 개방하기로 했다. 특히 합천창녕보를 포함한 5개 보는 수문을 전면 개방한다. 2013년 4대강 보 완공 이래 수문 전면 개방은 처음이다. 그러나 관련 지역 주민들과 지방자치단체에선 물 부족에 따른 우려와 반발이 나오고 있다.
국무조정실과 환경부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는 10일 합동브리핑을 열고 6월 개방했던 6개 보에 더해 8개 보를 추가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4대강 전체 16개 보 중 2개를 제외하고 모두 열리는 것이다. 13일 오후 2시 기존에 개방한 보 중 4개 보(낙동강 합천창녕보·창녕함안보, 금강 공주보, 영산강 죽산보)와 신규 3개 보(금강 세종보·백제보, 영산강 승촌보) 등 7개 보가 수문을 연다.
이 중 합천창녕보, 승촌보 등 5개 보는 수문을 전면 개방한다. 보가 없을 때와 같은 상태가 되는 셈이다. 안병옥 환경부 차관은 “6월 시작한 제한적 개방으로는 물 흐름 변화와 수질·수생태계 영향, 보 구조물 상태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와 추가 개방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보가 없는 상황을 가정해 수질 등 변화를 확인해 보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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