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이 신본사(사진) 준공과 함께 세 번째 용산시대를 연다.
새 본사는 서울 용산에 지하7층, 지상 22층, 연면적 18만8902.07m² 규모로 7000여 명이 함께 근무할 수 있다. 영국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설계를 맡았다. 절제된 아름다움 속 편안하고 풍부한 느낌을 주는 백자 달 항아리에서 영감을 얻어 건물 자체를 하나의 커다란 달항아리로 표현했다.
건물 내 정원인 ‘루프 가든’이 눈에 띈다. 5층(아모레 가든)과 11층(드래곤 가든), 17층(퍼시픽 가든) 등에 마련한 건물 속 정원을 통해 임직원들이 자연과 가깝게 호흡하고 계절의 변화를 잘 느끼며 편안하게 소통하고 휴식할 수 있다.
회사 측은 “기업 성장의 오랜 역사를 함께 한 용산에 다시 자리를 잡으면서 ‘연결’이라는 키워드 아래 자연과 도시, 지역사회와 회사, 고객과 임직원 사이에 자연스러운 교감과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며 “개방적이면서 통합적인 업무공간, 용산과 지역사회, 서울에 새로운 문화와 사회적 활력을 불어넣을 커뮤니티의 장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임직원 3500여 명은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입주할 예이다.
스포츠동아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